🏃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 고창

2023. 4. 19.

🏃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 고창

2023. 4. 20 (목)

여덟번째 로컬이야기

띵동! 💌

오늘의 로컬바이브는 전라북도 고창으로 갑니다!

고창군은 2023년을 고창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국내 유일 유네스코 6관왕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올해 고창은 주요 관광지 무료 개방, 다양한 축제와 콘텐츠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일정에 맞춰 여행을 계획해보시면 어떨까요?

🌱 오늘의 이야기

1) 걷기만 해도 무병장수하는 고창읍성

2) 모든 날이 좋았던 학원농장

3) 자연의 생명력이 느껴지는 운곡람사르습지

4)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상하목장

🚶 걷기만 해도 무병장수하는 고창읍성

고창읍성은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리진 성벽과 외벽을 따라 이어지는 성곽길이 아름다워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특히 4월에는 철쭉꽃이 만개해 걷는 것만으로도 봄을 만끽할 수 있어요. 이 길은 한국도로교통협회에서 주최한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또 이곳은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풍속이 있는데요,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돌면 병이 없이 오래 살고 극락왕생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풍속은 오늘날 답성 놀이라는 형태로 이어져 해마다 열리는 모양성(고창읍성의 과거 이름) 축제의 공식 행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모양성 축제 더 알아보기

📌 위치 : 전북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산 9

📌 운영시간 : 05:00 ~ 22:00 (연중무휴)

📌 입장료 : 2023 고창방문의 해 기간동안 관람료를 지역화폐로 전액 지급

📌 문의 : 063-560-8055

☺️ 모든 날이 좋았던 학원농장

1960대에 개간된 학원농장은 면적이 무려 30만평이나 되는 고창의 대표 관광농원입니다. 봄에는 청보리밭, 가을에는 하얀 메밀꽃밭이 드넓게 펼쳐지는 곳이죠. 그 외에도 유채꽃, 백일홍, 해바라기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들을 구경하실 수 있는데요, 대표 포토존은 도깨비 촬영지였던 나무집이 있습니다. 농장 면적이 워낙 넓어서 조금 많이 걸어들어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하는 필수 스팟이에요. 또한 내부의 직영 식당에서는 보리와 메밀로 만든 음식과 디저트를 맛볼 수 있어서 관광지로서의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매년 봄에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이 있는 청보리밭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일정은 2023. 4. 15 ~ 5. 7로 23일간 축제가 진행중이니 전북여행을 계획중이신 분은 참고해주세요!

➡️ 청보리밭 축제 더 알아보기

📌 위치: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158-6
📌 운영시간 : 상시
📌 문의 : 063-564-9897

🕊️ 자연의 생명력이 느껴지는 운곡람사르습지

습지는 생태자원 중에서도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서식지입니다. 고창의 운곡습지는 국제적으로 보호되어야 할 중요 습지로 인정받아 2011년에 람사르 협회에 등록된 곳으로 운곡리 일대에 위치해 있어서 ‘운곡람사르습지’라 명칭하고 있습니다. ‘운곡’이라는 이름은 근처 마을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붙인 건데요, 명칭의 유래는 마을 주변이 아침저녁으로 안개가 덮고 있어서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생태 복원을 한 습지는 오염원이 없어 주변 환경과 물이 깨끗하기 때문에 다양한 보호종 동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운곡생태습지길은 총 4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산길 또는 저수지 길을 지나 고인돌 유적지, 운곡서원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걷는 게 힘드시다면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 탐방 열차를 시간 맞춰 탑승하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 운곡생태습지길 더 알아보기

📌 위치 : 전북 고창군 아산면 운곡서원길 15
📌 운영시간 : 상시
📌 탐방 열차 운영 시간 : 10:00 ~ 17:00 (매주 월요일 휴무, 1시간 간격 운행)

📌 문의 :063-564-7076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상하농원

2008년 12월에 설립된 상하농원은 고창군이 매일유업과 협약을 맺고 지역의 낙농업자들과 함께 만든 농원 및 농가 체험 시설입니다. 2018년에는 다목적 호텔인 파머스 빌리지를 오픈해서 숙식과 스파 목장 구경 및 체험까지 종합적으로 경험하실 수 있어요.

상하농원의 상징은 ‘짓다’, ‘놀다’, ‘먹다’로 표현되는데요, ‘짓다’는 미래의 농업의 가치를 나누기 위한 공방 운영 및 견학 프로그램, ‘놀다’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즐거움을 위한 다양한 체험교실, ‘먹다’는 건강하게 생산된 먹거리를 판매하는 시설들로 그 가치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 상하농원 더 알아보기

📌 위치 :전북 고창군 상하면 상하농원길 11-23

📌 운영시간 : 09:30 ~ 21:00

📌 문의 : 1522-3698

😋 장어구이에 복분자주를 태워?! 작은 항구

고창군은 서해와 인접해 세계적인 갯벌과 습지를 보유하고 있어서 수산물로도 유명한데요, 특히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잡히는 풍천 장어가 가장 유명합니다. 현재는 자연산 장어보다는 양식 장어가 더 많은데, 전국 최초로 인공 사료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 해수만을 이용한 양식에 성공하여 ‘고창갯벌 풍천장어’로 상표등록까지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창의 장어구이집 어디를 가도 품질 좋은 장어를 맛보실 수 있어요.

만약 한 곳을 추천한다면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도 나왔던 작은 항구를 추천할게요! 바닷가 근처라 뷰도 좋고 주차장도 아주 넓답니다. (외부에 현지인 맛집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풍천 장어와 더불어 고창의 3대 진미 중 하나인 복분자주까지 곁들이면.. ❤️

📌 위치 : 전북 고창군 심원면 상전1길 45

📌 운영시간 : 11:00 - 21:00 (라스트오더 19:00)

📌 문의 : 063-563-5790

🍵 특색 있는 음료에 뷰까지 완벽한 연다원

연다원에서는 고창에서 나는 재료로 만든 다양한 음료와 베이커리를 만들어요! 대표 시그니처는 바로 옆 녹차밭에서 직접 재배하여 만든 유기농 말차 라떼와 녹차 제조공정으로 만든 쑥 라떼, 고창 복분자를 가득 넣은 복분자 라떼 등이 있고, 같은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크림 크루아상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깨끗한 저수지 뷰에 푸릇푸릇 한 녹차밭을 감상하며 고창의 맛과 향을 한입 가득 머금어보세요! (가을 시즌에는 핑크 뮬리까지 만개해서 로맨틱한 분위기가 더해진답니다!)

➡️ 연다원 사진 더보기

📌 위치 :전북 고창군 아산면 복분자로 184-81

📌 운영시간 : 11:00 - 20:00 (라스트오더 19:00)

📌 문의 : 0507-1364-4443

🛌 고택인가 호텔인가, 고창읍성한옥마을

고창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전통가옥 체험을 할 수 있는 숙소를 추천해 드릴게요! 고창읍성한옥마을의 객실은 총 11개로 2인실부터 6인실까지 다양합니다. 객실에는 대청마루와 마당이 딸려있고, 내부에 에어컨, 비데 등 쾌적한 하루를 위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어요. 또 이곳은 넷플릭스의 ‘먹보와 털보’ 고창편에서 비와 노홍철이 묵었던 곳이기도 한데요. 전통 한옥집의 운치는 물론이고 편의 시설의 편안함 모두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숙소입니다. 전통 놀이 기구와 체험도 있으니 놓치지 말고 경험해 보세요!

➡️ 고창읍성한옥마을 더 알아보기

📌 위치 :전북 고창군 동리로 128

📌 입실/퇴실 : 15:00 / 11:00

📌 문의 : 063-563-9977

🏃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로!

현재 전라북도 지역은 급격한 청년 인구 감소로 심각한 지방 소멸 위기에 놓였다 하는데요, 전북 14개의 시군 중 무려 13개의 시군이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었다 합니다.

고창군의 청년 인구 감소는 타 농촌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한 편으로 1969년대 18만여 명에서 현재 5만 2천여 명으로 크게 감소된 상태입니다. 지금의 고창 주 노동층은 청년보다 중년 비율이 더 많습니다. 이대로 농촌의 유지를 이어갈 청년이 사라진다면 30년 후에는 농촌이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고 해요.

고창군은 청년들이 돌아와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고창 청년 맞춤형 정책을 내놓으며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지원과 정착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창의 네임벨류를 높이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고 글로벌 문화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역 관광의 활성화가 지방 소멸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관광이 활성화되어 지역 상권이 살아난다면 고창군의 지원에 힘입어 창업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반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로컬을 소개하는 콘텐츠들이 더 많아지고 또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로컬에 관심을 가지고 여행을 다니다보면 언젠가 살아보고 싶은 나만의 로컬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