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과 바다를 모두 품은 아름다운 고장, 강진

산이냐 바다냐! 둘 다 포기할 수 없다면?

2023. 7. 12.

2023. 7. 13 (목)

열네번째 로컬이야기

띵동! 💌

오늘의 로컬바이브는 전라남도 강진군입니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산이냐 바다냐 고민한다면, 오늘 소개해 드릴 강진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북으로는 월출산, 남으로는 강진만과 완도를 비롯한 큰 섬을 거느려 숲과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이야기

1) 보물을 품은 아름다운 월남마을

2) 강진에서 푸소(FU-SO)하세요

3) 전라남도에서 가보고 싶은 섬 1위, 가우도

4) 강진 10미 중 하나인 강진 한정식

🌈 보물을 품은 아름다운 월남마을

전라남도 강진군은 조선시대 이르러 ‘도강’과 ‘탐진’의 두 현이 합병되어 옛 명칭에서 각기 한 글자씩 따서 ‘강진현’이 되었습니다. 강진은 한반도 내 교역의 중심지였는데요, 고려시대 대표적 유물인 고려청자의 독보적인 생산지로 강진의 청자는 바닷길을 통해 개경으로 운송되어 국제무역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강진의 여러 마을 중에서도 월남마을은 마을 입구에서부터 월출산의 전경이 마음을 빼앗는 곳인데요. 이 마을은 1300년 전 신라시대부터 형성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마을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옛 월남사가 자리하고 있던 월남사 터와 보물 289호 3층 석탑이 있습니다. 삼면에 월출산이 자리하고 있는 풍경도 좋고 월출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 덕분에 야생 녹차밭의 녹차 향이 온 마을을 감싸고 있는 듯합니다. 최근에는 기존 논밭에 대규모 유채꽃이 식재되어 봄이면 일렁이는 노란 유채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월남마을 한쪽에 자리 잡고 있는 달빛 한옥마을은 2013년 7월 조성되었습니다. 이 마을은 주민의 80% 이상이 새로 입주한 이주민입니다. 앞마당에는 해발 809m 월출산이, 뒷마당에는 10만 평의 녹차 밭을 품고 있는 마을입니다.

한옥 체험을 할 수 있는 13곳의 한옥은 주인의 성격이 드러내는 각각의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사계절 다른 꽃을 보는 재미가 있는 집, 창 너머 액자처럼 월출산이 걸려있는 집, 대문 옆 소나무가 인상적인 집, 집주인의 의견이 반영되어 설계된 각각 다른 집은 달빛과 별빛 아래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줍니다.

📌 월남마을: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1274

📌 달빛 한옥마을: 전남 강진군 성전면 달빛한옥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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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에서 푸소(FU-SO)하세요

푸소(FU-SO)는 영어 Feeling Up, Stress-off의 줄임말로 농가에 머물면서 농촌의 따뜻한 정서와 땀방울의 가치를 배우며 느낄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입니다.

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되어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으로 개발, 확대되어, 학생푸소, 일반인푸소, 강진에서 일주일살기, 시티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입니다.

<푸소 촌캉스 참여자 모집>

2박 3일 농촌체험민박 및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이 가능한 촌캉스 프로그램입니다.

📌 기간: 7:21(금) - 8.21(월)
📌 링크: http://www.fuso.or.kr/main.php

🍵 국내 최초의 브랜드 녹차

하동, 보성, 제주를 이어 녹차로 유명한 다원이 강진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설록다원입니다.

병풍처럼 드리워진 월출산이 큰 일교차와 강한 햇볕을 막아주어 품질 좋은 차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강진 유배 시절 차 맛에 반한 다산 정약용이 서울에 복귀한 이후에도 그 맛을 잊지 못해 강진의 녹차를 즐겨 마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차 상표인 백운옥판차가 탄생한 곳도 강진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 차가 일본 차로 둔갑하는 현실에 대응하고자 우리나라 고유의 차 상표인 백운옥판차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백운옥판차를 만든 사람이 바로 이한영인데 설록다원 인근 이한영 차 문화원(백운차실)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 설록다원: 전남 강진군 성전면 백운로 93-25 / 051-432-5500

📌 백운차실(이한영 차 문화원): 전남 강진군 성전면 백운로 107 /0507-1345-4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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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에서 가보고 싶은 섬 1위, 가우도

강진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곳. 5년여 전 섬 양쪽에 다리가 놓인 뒤 남도 답사 1번지 핵심 관광자원으로 급부상 곳, 바로 가우도 입니다.

소의 멍에처럼 생긴 모습에서 지명을 따온 이 섬은 느긋하게 걷기 좋은 섬으로 유명한데요, 이곳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데크길 주변으로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출렁다리, 모노레일, 짚라인, 유람선, 제트보트 등 액티비티도 다양하게 체험 할 수 있습니다.

📌 가우도: 전남 강진군 대구면 중저길 2, 강진군 도암면 월곶로 473 / 061-430-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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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 10미 중 하나인 강진 한정식

남도의 감칠맛을 한데 모은 종합선물 세트, 강진 한정식. 한정식이라는 말은 옛날에는 없었던 신조어로 한식의 한자와 정식을 조합한 신조어인 한식 정식의 준말입니다.

강진의 한정식에는 두 가지 유래 일화가 있습니다. 하나는 강진으로 귀양 온 수라간 상궁이 목리(木里)의 부녀자들에게 수라간 요리법을 하나씩 가르쳐 주면서 강진 한정식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다른 하나는 일제강점기 고려청자 가마터를 방문한 일본 총독에게 음식을 대접하고자 서울의 궁중 요리사를 초빙해 궁중요리와 강진의 전통음식이 어우러진 한상을 차리면서 한정식 문화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강진군에는 한정식 전문 음식점이 많은데요, 그중 90년의 역사를 지닌 ‘예향’은 여성 창업주와 그녀의 딸, 외손녀, 외증손녀까지 4대에 걸쳐 모계로 가업이 전승된 곳입니다. 집안 대대로 전해지는 숭어젓과 전어젓을 선보이며 음식 특유의 짠맛을 조절해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강진10미: 한정식, 회춘탕, 민물장어구이, 짱뚱어탕, 병영 돼지불고기 구이, 바지락회무침, 7미 마량 생선회, 신전개불, 강진 전통 된장, 옴천 토하젓

📌 다강한정식: 전남 강진군 강진읍 중앙로 193 / 061-433-3737

📌 청자골종가집 : 한정식 / 전라남도 강진군 군동면 종합운동장길 106-11 / 061-433-1100

📌 강진예향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 보은로3길 11-1 / 061-433-5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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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료를 주문하면 청자를 선물 받는 카페

반투명체로 된 짙은 푸른색의 윤이 나는 보석이라는 뜻의 비취는 임금의 보석으로 불렸습니다. 고려청자박물관 맞은편 카페 비취에물들다는 도예공방과 카페를 겸하는 곳입니다. 약간의 흠이 있는 거시기 청자에 음료를 담아 마시는 시그니쳐 메뉴가 인기인데요, 음료를 마신 후에는 청자를 고운 보자기에 포장해 집에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김보배 대표는 강진 출신으로 청자를 만드는 부모님 아래 자연스럽게 청자를 접해왔고 가업을 물려받아 청자와 식문화를 결합해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었습니다.

📌 비취에 물들다: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길 20-16 / 061-432-7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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