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4개의 섬을 만날 수 있는 천사의 섬

2023. 5. 31.

2023. 6. 1 (목)

열한번째 로컬이야기

띵동! 💌

오늘의 로컬바이브는 전라남도 신안으로 갑니다!

전라남도는 밀물과 썰물에 상관없이 수면 위에 존재하고 흙과 식물이 존재하는 곳을 섬이라고 한다는 기준으로 실제 1025개(유인도 72, 무인도 953)의 섬이 있습니다. 신안군은 '1004섬' 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딩을 통해 가고싶은 섬, 살고싶은 섬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 오늘의 이야기

1) 햇빛을 머금은 홍도

2) 아시아 최초 슬로우시티 증도

3) 4계절 내내 꽃축제 진행중

4) UN세계관광기구 선정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퍼플섬

☀️ 햇빛을 머금은 홍도

다도해의 진주, 서남해의 해금강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곳, 홍도입니다. 바다가 붉게 보이고 그 바다가 반사돼 섬 전체가 붉게 물든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다도해 829개 섬 중 가장 아름답다는 이곳은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흑산도와 함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사진 속 장소는 석주대문으로 불리며 바윗돌로 만들어진 대문입니다. 모양새가 코끼리와도 비슷하다 하여 코끼리바위, 구멍 바위로도 불립니다.

🏖️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증도

증도는 한 폭의 동양화를 보여주는 것 같다는 평을 듣는 섬입니다. 우리나라 담양, 완도와 함께 최초 슬로시티 인증을 받았는데요, 이 곳에서는 빨리빨리를 추구하는 현실에서 한발짝 물러나 천천히, 부드럽게의 의미를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근처 태평염전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 천일염 생산지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선정되어 옛날 방식 그대로 천일염을 생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4km 길이의 우전해변 또한 하얀 백사장과 바닷물이 깨끗하기로 유명합니다. 그 옆 울창한 해송 숲을 걷다 보면 진정한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신안은 4계절 내내 꽃축제가 진행 중

봄에는 수선화, 튤립, 난초 여름에는 수국, 원추리, 애기범부채, 가을에는 맨드라미, 겨울에는 애기동백까지 4계절이 꽃으로 가득합니다. 6월 16일부터 25일까지 '팽나무 10리 길에서 수국을 만나다' 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도초도 섬 수국 축제, 6월 말에는 '매혹의 보라향기속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퍼플섬 버들마편초 꽃축제가 대표적입니다.

도초도 지남리 수국공원은 2005년 폐교된 초등학교에 수국을 심어 수국공원으로 조성한 지 6년 만에 축제를 열었고 수만 명의 관광객을 신안으로 이끈 주역입니다. 24만여 본의 다양한 수국과 1004만 송이의 수국을 보러 다가오는 6월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 UN 세계관광기구 선정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퍼플섬

퍼플섬은 신안군 안좌도 남쪽의 반월도와 박지도 두 개의 섬을 함께 부르는 말입니다. 입장 시 보라색 옷이나 액세서리를 착용했다면 무료로 출입할 수 있습니다. 섬 곳곳에 피어있는 보라색 버들마편초는 보랏빛 섬을 더욱 보라보라하게 만들어줍니다. 걸어서 90분 이상 소요되는 섬 한바퀴를 돌기 힘들다면 보라색 전동차를 타보는 것도 좋습니다.

🖼️ 세계 최초 물 위에 뜬 미술관

오는 7월 개관을 앞둔 수상 미술관이 신안군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입니다. 신안 출신 김환기 화백의 생가가 있는 안좌면 신촌저수지에 560여 평 규모의 플로팅 뮤지엄이 건립 중인데요, 이는 신안군의 1도 1뮤지엄 사업으로 인피니또 뮤지엄, 바다 문화시설, 대지의 문화시설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환기 화백은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로 얼마전 호암미술관에서 회고전을 열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기도 했는데요, 퍼플섬 외에도 신안을 찾아야 할 이유가 또 생겼죠!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다양한 조형물과 문화시설을 볼 생각에 설레네요.